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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탈수 극복기 (수분 섭취량, 신장 결석, 체질 개선)

by leedm00 2026. 3. 8.

물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해롭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면서도 물보다는 커피나 음료수로 갈증을 해결했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반복되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겪으면서, 제 몸이 보내는 신호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수분 부족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심각했습니다.

만성 탈수, 단순한 갈증이 아닙니다

만성 탈수(Chronic Dehydration)란 장기간에 걸쳐 체내 수분량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수분보다 적게 섭취하는 습관이 오래 지속되어, 몸 전체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진단 기준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출처: 대한의학회).

만성 탈수가 무서운 이유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흔히 알려진 증상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지속적인 어지럼증과 두통
  • 만성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 소화불량 및 변비
  • 관절통과 근육 경련
  • 피부 건조와 탄력 저하

특히 주목할 점은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감소하고 혈액 점도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혈액 점도(Blood Viscosity)란 혈액의 끈적거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아지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각종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제가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린 뒤 두통을 느꼈던 것도, 바로 이러한 혈액 점도 상승과 혈액량 감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적정 수분 섭취량과 실천 방법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나 물을 마셔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30ml를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70kg이라면 하루 2.1L 정도가 적정량입니다. 여기에 운동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에서는 추가로 500ml~1L를 더 섭취해야 합니다(출처: 질병관리청).

저는 예전에 하루 500ml도 채 마시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커피는 하루 2~3잔씩 마셨지만, 순수한 물 섭취량은 턱없이 부족했죠.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수분 섭취로 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물을 꾸준히 마시기 위해 제가 실천한 방법들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 한 잔 마시기
  • 운동할 때 500ml 텀블러 챙기기
  • 식사 전후로 물 한 잔씩 마시기
  • 보리차, 결명자차 등 카페인 없는 차로 수분 보충하기

특히 허브차 중에서도 카모마일, 루이보스, 히비스커스차는 카페인이 없어 물 대신 마시기에 적합합니다. 저는 영지버섯차와 보리차를 주로 마셨는데, 한국 음식 문화 자체가 국물 요리가 많아서 식사를 통한 수분 섭취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국물의 염분 함량이 높을 수 있으니, 순수한 물 섭취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 결석과의 싸움, 그리고 변화

제가 본격적으로 수분 섭취에 신경 쓰기 시작한 계기는 요로 결석 때문이었습니다. 응급실에 실려 갈 만큼 극심한 통증을 경험했고, 의사 선생님께서 수분 섭취 부족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로 결석(Urolithiasis)이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변 내 칼슘, 수산염 등의 농도가 높아지면 결정화되어 발생합니다.

그 이후 하루 1.5~2L를 목표로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을 마시는 습관 자체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신장 결석의 고통이 워낙 컸기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주말에 물을 적게 마시면 다시 허리 쪽에 통증이 느껴지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경각심을 가지고 물병을 들었습니다.

수개월 후 검사 결과, 신장 결석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소변 색도 연한 황색으로 바뀌었고, 소변 비중(Urine Specific Gravity) 수치도 정상 범위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소변 비중이란 소변의 농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020 이상이면 탈수 상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신장 질환이 있는 분들, 특히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과도한 수분 섭취가 오히려 부종을 유발하고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간경변이 있는 경우에도 의사와 상담 후 적정 수분 섭취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게 답은 아니라는 점, 저도 동의합니다.


결국 수분 섭취는 건강의 가장 기본이자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물을 꾸준히 마시면서 어지럼증과 만성 피로가 많이 개선되었고, 피부 상태도 좋아졌습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손가락 저림 증상도 사라졌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최소한 하루 1L 이상은 마셔야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는 걸 몸소 체험했습니다. 지금 당장 옆에 물 한 잔 놓고, 갈증을 느끼기 전에 한 모금씩 마시는 습관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oofAQFZoh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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