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건드린 감정의 정체(감정이입)일반적으로 드라마는 픽션이니까 감동은 받아도 현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블루스는 좀 달랐습니다. 제가 직접 봤는데,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감정이입(empathy)입니다. 여기서 감정이입이란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느끼는 심리적 반응을 말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공감 반응(empathic response)이라고도 부르는데, 단순히 "불쌍하다"는 동정과는 다르게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내면에서 함께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결핍이 있습니다. 영옥은 서울에서 내려와 제주 해녀로 살면서 주변의 시선을 감수합니..
에이스도 피해갈 수 없는 좌천의 현실재계 서열 7위 해무그룹의 감사실은 이른바 사내 권력의 정점입니다. 그중에서도 감사 1팀은 횡령이나 배임 같은 굵직한 사건을 전담하는 핵심 부서입니다 감사 1팀의 에이스 노기준은 산업 스파이까지 잡아내는 실적으로 사내외에서 총애를 받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신임 감사실장 주인아에게 불려가 면담을 받고, 결과적으로 받아든 발령지는 감사 3팀 PM, 풍기문란 담당이었습니다.솔직히 이건 제가 봐도 황당했습니다. 실적 좋고, 평가도 좋고, 누가 봐도 특진 대상인데 엉뚱한 곳으로 보내버리는 상황. 저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감정을 겪어봤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업무를 갑자기 넘겨받고, 가르쳐준 적도 없는 걸 못 한다고 핀잔을 듣던 그 시절이요. 처음에는 진짜 억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