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비율 428%, 냉정한 숫자 속에서 시작된 이야기처음 이 드라마를 볼 때는 솔직히 좀 망설였다. 기업 인수합병을 다룬다고 하니 딱딱한 경제 용어가 끝도 없이 나올 것 같았고, 실제로 첫 회부터 부채 비율, 만기 연장, 자금 조달 같은 말들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그런데 몇 장면 지나지 않아 그런 걱정은 금방 사라졌다. 숫자가 아무리 많이 나와도 결국 그 숫자 때문에 흔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산인그룹의 부채 비율이 428%에 달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자기 돈 1원에 빌린 돈이 4원 넘게 쌓여 있는 셈이니, 그룹이 얼마나 벼랑 끝에 서 있는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진다. 여기에 금융당국 권고치를 맞추지 못한 한비드은행이 만기 연장을 거부하면서 11조 원이라는 엄청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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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0.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