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발령이라는 자극 - 팀 변화의 시작강매강에서 강력 2팀은 수사 성과 부진으로 폐교된 어린이집 건물로 쫓겨납니다. 조직 내에서 이른바 좌천성 전보(轉補) 조치를 받은 셈입니다. 여기서 전보란 같은 직급 내에서 다른 부서나 기관으로 발령을 내리는 인사 조치를 말하는데, 성과 부진 부서를 자극하고 재정비를 유도하는 수단으로 실제 조직에서도 종종 활용됩니다.이 장면을 보면서 저는 솔직히 "그럴 만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얼마나 성과가 없었으면 저렇게까지 했을까 싶었거든요. 이런 조치를 두고 "너무 가혹하다"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그 자극이 없으면 변화가 시작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경험한 조직에서는 그랬습니다. 조직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황을 직무 재설계..
에이스도 피해갈 수 없는 좌천의 현실재계 서열 7위 해무그룹의 감사실은 이른바 사내 권력의 정점입니다. 그중에서도 감사 1팀은 횡령이나 배임 같은 굵직한 사건을 전담하는 핵심 부서입니다 감사 1팀의 에이스 노기준은 산업 스파이까지 잡아내는 실적으로 사내외에서 총애를 받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신임 감사실장 주인아에게 불려가 면담을 받고, 결과적으로 받아든 발령지는 감사 3팀 PM, 풍기문란 담당이었습니다.솔직히 이건 제가 봐도 황당했습니다. 실적 좋고, 평가도 좋고, 누가 봐도 특진 대상인데 엉뚱한 곳으로 보내버리는 상황. 저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감정을 겪어봤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업무를 갑자기 넘겨받고, 가르쳐준 적도 없는 걸 못 한다고 핀잔을 듣던 그 시절이요. 처음에는 진짜 억울했습니다..